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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펴낸 ‘사할린 할머니 이야기’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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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9-18 10:10 조회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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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펴낸 ‘사할린 할머니 이야기’


이정훈입력 2023. 9. 17. 21:38

[KBS 청주] [앵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으로 러시아 사할린에 끌려간 우리 동포들은 광복 이후에도 많은 분들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할린 한인들의 슬픈 역사를 한 대학생이 동화책에 담아 알리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할머니가 사랑스런 표정으로 손녀를 안고 있는 책표지.

대학생 정혜영 씨가 최근 펴낸 '사할린 할머니 이야기'라는 동화책입니다.

러시아에 살고 있는 알리나라는 소녀가 한국으로 영주 귀국하면서 헤어진 할머니를 그리워하다 사할린 한인들의 비극적인 역사를 알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책을 펴낸 정 씨는 5년 전부터 사할린 한인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산과 망향의 섬으로 불리는 사할린 한인들의 슬픈 역사를 접하게 됐습니다

[정혜영/사할린 지원단/청주대 3학년 : "이런 역사가 계속 돼서 진행되고 있고 사할린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지만, 아직도 법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출간 과정에서 충북대 러시아언어문화학과의 지원으로 러시아어 등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피루자/동화 외국어 번역 작업 : "많은 분들에게 알리나처럼 알려주고 싶어서 번역했는데요. (가족과 헤어져) 행복하게 살 수 없어서 힘들 거 같아요."]

특히 어린이들에게도 쉽게 사할린 한인 역사를 알리고 싶어 쌍둥이 언니의 도움으로 그림을 넣어 동화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고가이 니키타/청주 봉명초 5학년 : "알리나가 할머니랑 자주 만날 수 없고 명절에도 가족이 함께하기 힘들어서 슬펐어요."]

세월의 무게 속에 점점 잊혀지고 있는 사할린 한인들의 비극적인 역사가 한 대학생이 출간한 동화책 속에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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