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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오염수 사고 분출액, 당초 발표의 수십배···또 부실관리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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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31 10:00 조회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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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오염수 사고 분출액, 당초 발표의 수십배···또 부실관리 도마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일본 후쿠시마 도쿄전력 제1원자력발전소. AP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도쿄전력 제1원자력발전소. AP연합뉴스

지난 2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자들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뒤집어쓴 사고에서 분출된 액체의 양이 당초 알려진 수치보다 수십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NHK는 도쿄전력이 이날 그동안 조사 결과 애초 공표한 양의 수십 배에 달하는 액체가 분출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애초 사고가 발생한 지난 25일에는 현장 바닥에 남아있던 액체 양에 근거해 약 100㎖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 후 인부들의 증언과 바닥 흔적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실제로는 그 수십배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게다가 현장 작업자들이 방수성이 있는 작업복을 입고 있지 않았고, 착용 또한 의무화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원 5명은 탱크에 흘려보내는 호스가 빠지면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썼다. 당시 작업자 4명은 폐수가 피부까지 닿아 물로 씻어내는 대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자 2명은 사고 9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신체 표면의 방사선량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후쿠시마현립 병원에서 추가 제염 치료를 받았다. 두 사람은 25일 밤 병원에 이송된 후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28일 퇴원했다.

도쿄전력의 시설 부실관리 의혹은 지속적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 이후 일주일간 방류구 인근의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한계치를 4차례나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오염수의 2차 방류 직후인 지난 6일에는 해양 방류에 사용되는 이송 펌프의 압력이 저하된 현상이 관측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세 번째 해양 방류가 다음달 2일 시작된다. 이번에 방류될 예정인 오염수 시료에서는 유해 방사성 물질들이 2차 방류 때보다 높은 농도로 검출돼 우려를 키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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