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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에 ‘민간인 보호’ 촉구하면서도…“무기 지원은 축소 안해”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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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2-06 10:35 조회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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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에 ‘민간인 보호’ 촉구하면서도…“무기 지원은 축소 안해”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주민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주민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재개하면서 가자지구 남부에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더 강력한 민간인 보호 조치를 촉구하고 있지만, 정작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축소하거나 보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비공개 협상이라는 기존 전략이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전술 변경을 요구하기 위해 무기 공급을 보류하거나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하는 일은 배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관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축소는 큰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면서 “지원을 줄이기 시작하면 다른 세력들이 분쟁에 개입하게끔 부추기게 되고, 억제 효과가 약해지고, 이스라엘의 다른 적들도 자극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의 지원에 힘입은 이스라엘 정부는 전략 변경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다른 관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전에 가자지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원조를 거부하던 태도를 바꿔 하루 200여대의 구호 트럭 진입을 허용한 것을 예로 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그들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개선은 위협이 아닌 강력한 외교의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은 전투기와 폭탄 틍 매년 38억 달러(약 5조원) 상당의 군사 지원을 이스라엘에 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후에는 이에 더해 140억 달러(약 18조4000억원)를 추가로 지원하는 예산안을 마련했다. 이런 무기 지원 규모는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중동 민주주의 프로젝트의 세스 바인더는 “특정 유형의 장비 지원을 보류하거나 여러 무기의 비축을 지연하면 이스라엘은 무기 확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전략과 전술을 조정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미 정부는 이런 지렛대를 행사할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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