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교황의 기도엔 남과 북 모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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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4-23 09:50 조회5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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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추기경, “교황의 기도엔 남과 북 모두 포함”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5.04.23 08:30
![22일 '프란치스쿄 교황 추모 메시지'를 발표한 유흥식 추기경. [사진 갈무리-cpbc 유튜브]](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4/213296_108338_3039.png)
“교황님의 기도 가운데 한국에 관한 기도에는 남과 북이 모두 포함된 기도였음을 기억한다.”
[가톨릭평화방송](cpbc)에 따르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22일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메시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분이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의 분단현실을 특별히 안타깝게 생각하시며 형제와 가족이 갈라진 이 크나큰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면 당신께서 직접 북에도 갈 의향이 있다고 하실 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분이셨다”는 것이다.
유흥식 추기경은 “화해와 평화가 있는 곳에 하느님의 선이 있다고 믿으셨던 교황님의 다음 말씀이 오래 우리 안에 살아있길 함께 기도합시다”면서 “선을 행하는 일에 지치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생전 ‘교황의 말씀’을 전했다.
개인적 소회도 밝혔다.
“한국의 대전이라는 지방교구의 교구장을 전 세계 성직자와 부제, 신학생을 담당하는 부서의 장관으로 임명하셨다”며, “사제의 쇄신 없이 교회의 쇄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교황님을 가까이 보좌하면서, 그분이 바라는 교회와 성직자의 모습을 깊이 생각하여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장례식은 26일 거행된다.
한편, 지난달 22일 유흥식 추기경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는데 대해 우려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한 갈급한 마음을 가지고 헌법재판소에 호소한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고통에는 중립이 없다라고 말씀하였다. 마찬가지로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 우리 헌법이 말하는 정의의 판결을 해주시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