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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관 끊은 우크라, 비싼 가격으로 러시아산 가스 구매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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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4-24 09:54 조회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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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관 끊은 우크라, 비싼 가격으로 러시아산 가스 구매하고 있어


기사입력시간 : 2025/04/23 [18:00:00]

이인선 기자

우크라이나가 그간 러시아산 가스를 구매하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올렉시 쿠체렌코 우크라이나 최고 라다(의회) 에너지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우크라이나 국영 텔레비전 방송과의 대담에서 관련 내용을 밝혔다.

 

쿠체렌코 부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투르크스트림을 통해 유럽으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가스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르크스트림은 튀르키예를 거쳐 유럽으로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으로 2020년 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유로 벨라루스와 폴란드를 거쳐 가는 야말-유럽 가스관과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은 각각 2022년 4월과 2022년 8월 공급 계약이 만료됐다.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2024년 12월 31일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우렌고이 가스관의 사용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유럽은 투르크스트림을 통해서만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2025년 1월 1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산 가스 경유를 중단했다”라면서 “이는 역사적인 일로 러시아는 시장을 잃고 재정적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유럽에서 가스를 구매해야 하는 우크라이나로선 러시아산 가스를 사고 있다는 것이다.

 

쿠체렌코 부위원장은 “유럽은 단일 가스 시장이며 실제로 대체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라며 “우리는 사실상 어떤 가스를 구매하고 있는지 모른다. 안타깝게도 확실한 건 우리가 투르크스트림을 통해 유입되어 세르비아, 헝가리 등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론상으로는 미국의 액화가스가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가스의 원산지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쿠체렌코 부위원장은 “다음 난방철이 오면 우크라이나에 약 45~60억 세제곱미터의 가스가 필요할 것”이라며 “유럽 가스 시장의 가격이 하락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석유·천연가스 국영기업 나프토가즈는 자금을 어떻게든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프토가즈가 소비자를 위해 산업용 가스 판매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며 “현재 가정용 가스, 난방, 온수 가격 인상 유예가 이뤄지고 있지만 머지않아 정부는 유예 조건을 철회하거나 변경하는 안을 가지고 의회에 호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렌 디센 노르웨이 남동부대학교 교수는 22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관련 보도 장면과 함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직접 값싼 가스를 구매하는 대신 유럽 상인들이 투르크스트림을 통해 공급받아 가격을 인상한 러시아 가스를 구매한다”라고 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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