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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2027년 방한 교황과 남북 정상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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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09 09:36 조회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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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2027년 방한 교황과 남북 정상 함께 하길”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5.07.07 15:31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유흥식 추기경을 만났다. [사진-대통령실]
7일 이재명 대통령이 유흥식 추기경을 만났다. [사진-대통령실]

“마지막에 제가 뭐라고 썼냐면 2027년에 레오 교황님이 한국에 오시면서 우리 이재명 대통령님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주-국무위원장)이 함께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2027년 세계청년대회에) 오시는 길에 (교황이) 북한도 한번 들러보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말을 듣은 유흥식 추기경이 이같이 화답했다. 

지난 5월 새 교황 선출과정(‘콘클라베’)에 동참했던 유 추기경은 “그때 교황님 되셨을 적에 저한테 갑자기 머리하고 가슴에 딱 닿는 게, 아 이 교황님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크게 뭐가 이뤄지는 어떤 느낌이 저한테 강하게 이뤄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아울러 “‘교황님, 제가 가서 그러면 대통령님 로마로 오시라고 초청해도 되겠습니까’ 했더니 교황님도 물론이라고 초청하라고 저한테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교황님의 인사하고 교황님의 구두 초청도 제가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능하면 27년에, 한국 오시기 전에 저도 교황님 한번 찾아 알현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요청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평화와 한반도의 안정, 이런 문제에 대해서 천주교가 각별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는데, 그 이전이라도 남북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좀 특별한 기여를,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의 천주교회가 인권과 평화에 관심도 많으시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도 참으로 큰 역할 해주셔서 국민들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3월 하순 '영상담화'를 발표한 유흥식 추기경. [사진 갈무리-cpbc 유튜브]
지난 3월 하순 '영상담화'를 발표한 유흥식 추기경. [사진 갈무리-cpbc 유튜브]

‘윤석열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한국 사회 내 갈등이 증폭되던 지난 3월 하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은 ‘영상담화’를 통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한 갈급한 마음을 가지고 헌법재판소에 호소한다”면서 ‘조속히 올바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7일 유흥식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불법 계엄 발생에 매우 놀라워했다”는 소식과 함께 “추운 겨울 거리에 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무료 나눔으로 서로를 돌보는 한국인들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에게 한반도의 평화 문제에 대해 성심성의껏 전했으며 “이에 대해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에 신임 레오 14세 교황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7년 한국에서 열릴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세계 청년들 사이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K-컬쳐 등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흥식 추기경 만난 이 대통령 “교황, 북한에 한 번 들러주시길”


입력 2025.07.07 21:47

수정 2025.07.07 22:49

  •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남북관계 개선에 역할 부탁

유 추기경은 로마 초청 의사

‘환대’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흥식 추기경과 인사하며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환대’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흥식 추기경과 인사하며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을 접견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교황청이 특별한 기여·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며 레오 14세 교황의 방북을 언급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의 이 대통령 로마 교황청 초청 의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 추기경을 만나 “대한민국의 평화와 한반도의 안정에 대해 지금 천주교가 각별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달 21일 마지막으로 교황을 뵀을 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잘 받았다고 하셨다”며 이 대통령에 대한 교황청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YD)에서 교황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교황이)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며 “가능하다면 2027년 한국 오시기 전 저도 교황님을 한 번 알현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이에 “2027년 레오 교황님이 한국에 오시면서 우리 대통령님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비공개 접견에서 “1963년 수교 이래로 한·교황청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측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직을 수행하고 계시는 유 추기경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레오 14세 교황님을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님도 한국 및 우리 새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하셨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한국인 성직자 중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이듬해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지난 5월 치러진 교황 선출 추기경단 회의인 콘클라베에 한국인 추기경 중 유일하게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여름휴가를 맞아 한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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