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북한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흐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6대0으로 대파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경기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드센 공격으로 상대팀을 압박하던 우리 선수들은 경기시간 7분경에 첫 골문을 열어놓은데 이어 연속 득점에 성공함으로써 인도네시아팀을 6:0으로 이기고 준결승단계에 진출하였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1-0으로 이겨 3전 전승을 거두며 C조 1위로 8강에 올랐던 팀이다.

북한은 1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도 15일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타지키스탄과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3으로 승리, 준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7일(현지시간) 준결승전에서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한국과 북한이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이긴다면 결승에서 남북 맞대결이 성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