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흥남비료에 멜라민직장 가동...주방용 식기, 인테리어자재, 전자제품 부품 등 두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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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6-12 12:08 조회6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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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흥남비료에 멜라민직장 가동...주방용 식기, 인테리어자재, 전자제품 부품 등 두루 사용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6.11 14:55
![흥남비료연합기업소 에서 새로 준공한 멜라민직장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6/213712_109264_5355.jpg)
흥남비료연합기업소에서 자체 자원과 기술로 새로 조성한 멜라민수지 생산공정이 준공(6.9) 하루만에 첫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련합기업소에서는 련관단위들과 설계, 시공, 운영의 3자합의를 강화하고 중간시험생산공정을 통하여 첨가제의 선정으로부터 수백℃의 온도보장, 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 기술적 특성지표들을 실정에 맞게 확정하였으며 시운전에서 단번 성공하였다"고 하면서 "새로운 생산공정이 확립되여 우리의 원료, 우리 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제품이 쏟아져나왔다"고 전했다.
'멜라민수지'(melamine resin)는 미세 분말형태의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에 포름알데히드를 반응시켜 만드는 '열경화성 고분자 플라스틱'의 한 종류. 지방공업공장의 주 생산품이기도 한 주방용 식기와 인테리어 자재를 비롯해 전자제품 부품 등의 원료로 두루 사용된다.
도자기처럼 구워 만드는 과정을 거쳐 내구성이 뛰어나고 일단 경화(딱딱해짐)되면 재가열하더라도 거의 연화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준공식이 9일 열렸다.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6/213712_109265_5440.png)
신문은 "멜라민 단량체 합성공정을 비롯한 모든 공정들이 고도로 정밀화되고 자동화, 흐름선화가 실현된 이 생산공정은 에네르기절약형, 자원절약형, 기술집약형, 환경보호형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화학공장과 맞먹는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공업기지"라고 하면서, "자립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할 화학제품 생산기지가 일떠섬으로써 우리식 멜라민수지생산공정이 세계적으로 발전된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고 우리의 화학공업은 주체화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활로를 열어놓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로운 생산공정 건설에서 관건적인 문제인의 핵심설비인 '멜라민 '단량체'(고분자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체, monomer) 합성탐과 '용융염로'(상온에서 고체인 염을 가열하여 융해시킨 액체 상태의 염을 얻기 위한 가열장치)' 조립 공사를 '지상확대식조립방법'으로 해결했으며, △합성탑의 분사노즐 △용융뇨소 저장조 △암모니아염 가열기 △흡수정류탑도 자체 기술로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멜라민 단량체 합성에 성공한 뒤 △용융염의 조성 △회리혼합(회로 혼합)에 의한 합성가스냉각방법 △순환가스의 흡수정류계통 등 생산공정 확립에 필요한 최신 과학기술을 자력으로 도입하고, △설비 국산화 비중 제고 △설비장치의 관망보온과 압시험, 동력공사 등이 마무리되었다.
정보기술연구소 전문가들은 장치와 배관의 특성에 맞게 온도와 압력, 흐름량, '준위'(상대값) 등을 실시간 측정하고 조종하는 통합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신문은 흥남비료연합기업소의 기술자, 기능공 뿐만 아니라 국가과학원 함흥분원과 함흥화학설계연구소, 설비조립연합기업소와 단천광업건설연합기업소, 룡성기계연합기업소, 함흥수리동력대학의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이 새로운 공정 완성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준공식 참가자들이 멜라닌수지 생산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6/213712_109266_5512.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