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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러시아는 경제성장, 미·EU는 균열 심화 [북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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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5-29 10:57 조회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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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러시아는 경제성장, 미·EU는 균열 심화 [북 신문]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5.05.28 17:54
 
유럽과 러시아에 끼어있는 우크라이나 [사진-국가정보원]
유럽과 러시아에 끼어있는 우크라이나 [사진-국가정보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수군사작전을 개시한 지난 2022년 2월 24일 이후 현재까지 서방의 제재압박속에서도 경제성장을 이룬 반면, 미국과 유럽사이의 균열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8일 [노동신문]은 '서방의 압박속에서도 경제장성을 이룩하는 로씨야'라는 제목의 분석글에서 "서방나라들의 계속되는 가혹한 제재는 로씨야 경제를 흔들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제 발등을 찍는 무모한 것으로 되고있다"며,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와 봉쇄정책에 맞서 확고한 경제장성을 이룩하고 있다"고 짚었다.

러시아의 값싼 천연가스에 의존하던 유럽의 많은 기업들이 파산위기에 처하고 연쇄적으로 실업률 상승과 채무위기가 격화되면서 경제 침체현상이 만연되고 여러 나라에서 정권 교체 등 정치적 혼란까지 초래되고 있으나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자립화와 현대화, 대외무역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확고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는 것.

2022년 서방의 강력한 제재 등으로 경제성장이 -1.2%로 소폭 감소했으나 군수산업 특수와 내수회복, 외국기업 철수에 따른 국산화효과 등에 힘입어 2023년 3.6%의 빠른 반등을 이룬 후 군수·제조업 호조로 2024년 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국제경제지표 사이트(Trading Economics)의 분석과 일치한다.

이 가운데 국영경제 부문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정도로 늘어나면서 국가의 경제안정 및 조절능력이 결정적으로 강화되고 에너지, 농업, 제약업의 국산화 수준이 제고되었으며,특히 농업부문에서는 2~3년 연속으로 국내 소비량의 2배 이상인 1억 5천만t 수준의 곡물을 수확해 세계적인 곡물수출국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구매력평가(PPP)기준 GDP는 2024년 기준 약 6조 9천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명목 GDP(2조 2천억 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러시아를 세계 4위의 경제대국으로 발표했다. 

신문은 러시아의 품질좋은 국산 브랜드가 계속 새로 생겨나고, 대외경제를 다각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브릭스(BRICS)와 '유라시아경제동맹'(유라시아 경제 연합, EAEU), 상하이협조기구 외에 여러 대륙의 국가들과 경제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하면서 러시아의 경제성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세관당국을 인용해 지난해 유럽에 대한 수출은 대폭 줄었으나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수출이 많이 늘어서 수출총액은 전년대비 2%, 무역흑자는 7.8% 증가했다고, 경제발전부 발표를 인용해 올해 가스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1.7% 늘어난 6,954억㎥에 달하고 액화 천연가스 수출량은 540만t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들어서만 아프가니스탄과 무역, 운수, 가스탐사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5건의 각서를 체결하고 유라시아동맹과 이란사이의 자유무역협정(2023.12.25 체결)이 발효되었으며, 러시아와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간 경제 및 투자협력 강화를 위한 카잔 국제경제포럼에 100여 개 나라 대표들이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미국은 막대한 치부를 한 반면에 유럽나라들속에서는 정치경제적 혼란만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사이의 균렬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글을 실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안보위협》을 부각시키면서 유럽을 좌우지하고 있으며 유럽나라들을 저들의 에네르기 및 군수품 판매시장으로 전락"시켰으나 그것도 모자라 "나토 성원국들의 군사비지출이 낮다고 삿대질하며 그의 증대를 강박하는 한편 동맹이라는 관념을 완전히 배제한채 관세몽둥이를 마구 휘두르는 등 유럽나라들을 하대하는 현 미행정부의 강권행위는 날이 갈수록 로골화되고 있다"고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의 관계를 설명했다.

미국이 갑자기 무역정책을 바꾸고 최종 관세결정도 예측 불가능해지면서 경제전망이 매우 어두운 가운데 이에 강한 불만을 가진 유럽 국가들이 "대미의존에서 결단코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날로 커가고 있다"고 하면서 미·EU 갈등관계를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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