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세번째 건설되는 1만세대 신도시인 화성거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이 완성돼 16일 준공식이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전면적국가부흥시대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실체로 웅장화려하게 솟아난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4월 16일에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과 세해사이에 3만세대가 훨씬 넘는 현대적인 살림집을 일떠세운 미더운 수도건설자들"을 치하하고는 "(앞으로) 수도 평양을 명실공히 강국조선의 위상에 어울리는 세계적인 문명도시로 전변"시킬 것이라고 언명했다.

지난 5일 김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이곳을 시찰할 당시 북은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은 80여 정보(약 24만평)의 부지에 여러 형식의 주택과 공공 및 봉사건물과 시설물이 조화롭게 어울려 배치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화성지구는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신미동 사이의 '9.9절 거리'에 위치해 있다.

리일환 당 비서는 준공사에서 "새로 일떠선 림흥거리는 창조와 건설의 전 과정을 인민을 위한 절대적인 복무로 일관시키고 우리 인민에게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것만을 안겨주려는 원수님(김 위원장)의 열화의 진정이 안아올린 위민헌신의 응결체이며 인민대중제일주의리념의 숭고함과 뜨거움의 세계를 후세토록 길이 전해갈 기념비적 건축물"이라고 칭송했다.

또 "평양시 5만세대 살림집건설집단은 새로운 건설혁명의 시대를 앞장에서 견인해나가는 전투력있고 정예화된 력량으로 장성강화"되었다고 하면서 "화성전역의 전체 건설자들이 당중앙이 밝혀준 3단계,4단계의 투쟁목표수행에 총궐기하여 훌륭한 새 거리들을 일떠세움으로써 사회주의문명발전을 계속 앞장에서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장에는 김덕훈 내각총리와 당 비서들, 내각, 무력기관, 성, 중앙기관 일꾼들, 건설자들과 평양시내 근로자들이 참가했으며, 축포가 울리는 가운데 준공기념 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밝히면서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 살림집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송신·송화지구, 2022년 화성지구 1단계, 2023년 화성지구 2단계에 각각 살림집 1만 세대 건설공사를 순차적으로 시작했으며, 지난 2월 23일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을 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