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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5천t급 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각종 핵 탄도미사일 탑재, 내년 초 작전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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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4-28 09:47 조회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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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5천t급 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각종 핵 탄도미사일 탑재, 내년 초 작전투입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5.04.26 11:39
 

김정은 위원장, 구축함 이어 2단계는 핵동력잠수함 건조할 것..."미·한 핵전쟁 준비 엄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인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자체 생산한 '새세대 다목적공격형구축함 제1호' 진수식에 참석해 '해군력 강화'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인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자체 생산한 '새세대 다목적공격형구축함 제1호' 진수식에 참석해 '해군력 강화'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인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자체 생산한 '새세대 다목적공격형구축함 제1호' 진수식에 참석해 '해군력 강화'의 새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진수한 최신형 다목적구축함에 대해서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으로 등급은 '최현'급으로, 첫 함명은 '최현'호로 명명했다.

[노동신문]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건조한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조선혁명의 첫 무장력의 창건일인 뜻깊은 4월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며, "국가경제의 집합체, 자위국방기술의 집성체이며 비교를 허용치 않는 우리 식의 막강한 첨단타격무기체계들로 장비된 신형 다목적구축함의 탄생"을 보도했다.

전체 8면중 6면에 걸쳐 진수식 화보와 김 위원장의 연설 전문을 게재했다.

남포조선소와 '최현'호 [사진-노동신문]
남포조선소와 '최현'호 [사진-노동신문]
연설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해군무력강화를 위하여 우리가 구상하는 것은 함선공업의 획기적 장성을 중핵으로 틀어쥐고 국가방위전략의 제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신형의 전투함선들을 가급적 빠른 기간내에 취역시켜 공화국해군을 정치사상적으로뿐 아니라 군사기술적 측면에서도 우월한 현대적인 군종으로 진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는데서 다목적 구축함건조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현'호에 대해서는 설계와 선체무이(건조), 함상무장체계의 모든 면에서 자립적 국방공업의 토대에 의거한 것이기 때문에 군사경제적 의의 뿐만 아니라 장비운용의 효과 측면에서도 실속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면서 "함선건조에서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 구축함의 출현으로 하여 우리 해군무력을 현대화하는데서 돌파구가 열리였다"고 하면서 "대공, 대함, 대잠, 대탄도미싸일능력은 물론이고 공격수단들 즉 초음속 전략순항미싸일, 전술탄도미싸일을 비롯하여 륙상타격작전능력을 최대로 강화할 수 있는 무장체계들이 탑재되여 다목적 수상작전을 수행할수 있게 되였으며 결과 지상작전에 대한 해군의 직접적인 간섭을 높일수 있게 되였다"고 설명했다.

이중 일부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체계들이다. 

함선의 성능과 작전수행능력에 대한 평가, 통합장비운영시험 등을 거쳐 내년 초에는 해군에 인도되어 작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래년도에도 물론 이런 급의 전투함선들을 건조할것이며 가급적 빠른 기간내에 작전능력이 보다 높은 더 큰 순양함과 각이한 호위함들도 건조할 계획을 가지고 지금 함선총설계를 마감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하면서 "다목적 구축함건조계획사업들을 년차별로 실현시킬 것이며 이러한 함선들을 연안 방어수역과 중간계선해역에서 평시작전 운용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은 해병과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용맹과 기개'의 상징인 그의 넋이 새세대 해병들에게 깃들어 '해군이 새겨온 연륜에 없었던 승전을 떨쳐가기를 바래서'라고 '최현'호라는 함선명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향후 해군력 강화를 위해 △수상 및 수중역량 강화 가속화 △함선에 새세대 고도기술수단과 방어형복합체계 장비 △해안 하부구조 개선 강화 △유사시 적 해외무력의 무력증강기도를 차단하는 원양작전함대 건설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전쟁억제력의 수준을 통칭하는 언어는 한마디로 초강력 선제공격력"이라며, "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해군의 활동수역은 령해에만 머무를수 없으며 해군전력은 반드시 원양에로 뻗쳐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세계의 그 어느 수역에든 진출하여 적수국들의 침략을 주동적으로 견제하고 선제 또는 최후의 보복공격을 가할수 있는 능력을 건설하자"는 것이 북의 해양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수한 구축함 '최현'호는 '이같은 능력범주에서 운용되는 전함이며, 해군강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두번째 신호탄은 '핵동력잠수함'건조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 기념상에 헌화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최현' 기념상에 헌화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최현'호에 탑재된 여러 종류의 무장장비들. [사진-노동신문]
'최현'호에 탑재된 여러 종류의 무장장비들.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가장 반동적인 군사쁠럭을 형성하고 조선반도 주변을 횡행하는 우리의 적수국들은 모두 해양국들이며 그들의 해외침략교두보, 무력집결지, 병참기지들도 대양과 연해에 자리하고 있다"며, "대양이 제1의 전장으로 변화되고있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여러차례 언급했다.

이날 진수식은 조춘룡 당 군수공업담당 비서와 박광섭 동해함대사령관, 노광철 국방상,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총동원되어 진수기념사, 결의토론, 진수 밧줄 자르기,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서 전달 등 최대의 격식을 차려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국가수반으로서 첫 사열을 받으며 배위에 올라 함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최현 기념상에 헌화하는 제막식에 이어 동해함대지휘관들에게 군함기를 수여했으며, 함 지휘관과 군관들에게는 공훈을 기원하는 기념동전을 나눠주고 해병 및 조선소 일꾼들과 기념촬영, 연회와 축하공연 등을 열어 사기를 돋우었다. 

조춘룡 비서는 진수기념사에서 '최현'호는 '가장 강력한 무장을 갖춘 5,000t급 구축함'이며, 순수 자체 기술로 400여 일만에 건조했다고 소개했다. 

윤치걸 남포조선소 지배인은 "함선건조과정을 통하여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사고방식과 일본새가 달라지고 강력한 기술진과 기능공력량이 꾸려졌으며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함선건조기술과 공정이 확립되였다"고 말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당·정·군 간부들과 남포조선소 노동자, 해군장병들, 해군 예비역장성들, 김정숙 해군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이 참가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이 중요 조선소를 찾아 함선건조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건조중인 함선 사진을 공개한 바 있는데, 외형이 '최현'호와 유사하다.

당시 핵동력 전략유도탄잠수함의 건조실태도 현지에서 파악했다고 했는데, 그곳이 남포조선소인지는 분명치 않다. 앞서 지난 2023년 9월 6일 기존 중형잠수함에 전술핵을 탑재한 '전술핵공격잠수함 제841호(김군옥영웅호)를 진수해 동해함대에 배치했다. 

[사진-노동신문]
[사진-노동신문]
[사진-노동신문]
[사진-노동신문]
'최현'호 [사진-노동신문]
'최현'호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이 진수식에 동행한 둘째 자제와 함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이 진수식에 동행한 둘째 자제와 함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 최초 5천t 구축함 진수식에…“다음엔 핵동력 잠수함”

“해군 강해야 평안과 발전…원양작전함대 건설하자”
남북관계 새 국경선 관련 ‘중간계선해역’ 첫 언급 주목


출처 

이제훈기자

  • 수정 2025-04-27 09:43
  • 등록 2025-04-26 23:08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열린 북한 최초의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함) 진수식에 참석해 “해군 강화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한 뒤 “두번째 신호탄은 핵동력 잠수함 건조 사업”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최현함에 딸 김주애양과 함께 올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열린 북한 최초의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함) 진수식에 참석해 “해군 강화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한 뒤 “두번째 신호탄은 핵동력 잠수함 건조 사업”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최현함에 딸 김주애양과 함께 올랐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열린 북한 최초의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함) 진수식에 참석해 “해군 강화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한 뒤 “두번째 신호탄은 핵동력 잠수함 건조 사업”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총비서는 새 구축함 진수식에서 한 연설을 통해 “지금 국가의 안전 환경은 매우 심각하며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26일 노동신문이 1~5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유사시 적 해외무력의 조선반도 무력 증강 기도를 구속·차단하는 데 제일 믿음직한 수단은 원양작전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원양작전 함대를 이제는 우리가 건설하자”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해군이 강해야만 평안과 발전이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강한 해군’이 안보는 물론 경제 발전에도 필수 전제라는 인식이다. 그는 “우리 국가의 방위노선과 정책은 철저히 국가주권과 영토완정, 안전이익의 수호를 사명으로 하지만, 부득이한 필요 상황이 도래한다면 가장 강력한 군사적 힘의 선제적 적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곤 “가장 신빙성 있는 전쟁억제력의 수준”은 ”초강력 선제공격력”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한편 “동서 양면의 바다는 인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터전”이라며 “저 신형구축함에는 평화와 번영에 대한 인민들의 염원이 무겁게 실렸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처음 공개된 구축함이 “대공, 대함, 대잠, 대탄도 미사일 능력”과 “초음속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 등을 갖춰 “핵전쟁억제력의 한 구성부분으로서 핵사용영역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새 구축함이 핵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노동신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구축함엔 (탄도미사일 등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대가 다수 설치됐다. 국방부가 펴낸 ‘2022년 국방백서’를 보면 최현함 이전 북쪽의 최대 규모 군함은 압록급 호위함(1500t급)인데, 수직발사대는 없다. 발표대로라면, 기존 군함에 비해 새 구축함의 규모와 무장장비가 압도적이다. 김 총비서가 “우리 해군 무력을 현대화하는 데서 돌파구”라고 자찬한 배경이다.

김 총비서는 새 구축함을 ‘최현호’라 작명했다. ‘최현’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동료로 지금의 국방상에 해당하는 민족보위상·인민무력부장을 지냈으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아버지다. 김 총비서는 “새로 건조되는 신형구축함들도 김책, 안길, 강건 동지들과 같은 항일혁명투사들의 성함으로 불리워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현함 진수식이 이뤄진 4월25일은 김일성 주석이 ‘조선인민혁명군’이라는 항일 빨치산 부대를 처음 조직해 일제에 무력으로 맞섰다는 북쪽의 주장에 따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3돌 기념일’이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열린 북한 최초의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함) 진수식에 참석해 “해군 강화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한 뒤 “두번째 신호탄은 핵동력 잠수함 건조 사업”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열린 북한 최초의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함) 진수식에 참석해 “해군 강화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한 뒤 “두번째 신호탄은 핵동력 잠수함 건조 사업”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총비서는 ”(새 구축함에 이어)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더 큰 순양함과 각이한 호위함들도 건조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함선들을 연안방어수역과 중간계선해역에서 평시작전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가 입에 올린 ‘중간계선해역’은 북쪽이 지금껏 공개적으로 언급한 선례가 없는 새로운 표현이다. 유엔 해양법협약은 국가 간 12해리 영해가 겹칠 때 그 중간에 긋는 선을 중간계선해역이라고 한다. 김 총비서가 2023년 12월 이후 ‘북남 관계는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라며 새로운 국경선에 대해 언급해온 터라, 이와 관련이 있는 표현인지 주목된다. 다만 김 총비서가 ‘중간계선해역’과 관련해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아 그 구체적 함의를 가늠하기 이르다. 더구나 김 총비서가 “내년 초에 신형 구축함(최현함)을 인도받아 운용하게 될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에 축하를 드린다”고 밝힌 데 비춰, 이 문제적 ‘중간계선해역’이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해상경계선 갈등과 직결되지 않은 표현일 가능성도 있다.

김 총비서는 최현함에 딸 김주애양과 함께 올랐다. 김 총비서는 최현함을 건조한 남포조선소를 앞서 2024년 2월 방문해 “해군 무력 강화가 제일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고, 지난 3월20일에 남포조선소를 다시 찾아 “선박공업의 현대화가 주체적 해군무력 강화를 위한 선결적이고 중차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북쪽의 최현함 진수식과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함정 건조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었다”며 “북한이 자체 건조한 가장 큰 함정이지만 운용 방법 등을 숙달하고 훈련도 해야 하므로 전력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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