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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첫 자연과학상은 김일성종합대 '비선형 광학연구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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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5-21 09:21 조회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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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첫 자연과학상은 김일성종합대 '비선형 광학연구집단'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5.05.20 11:22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의 '비선형 광학연구집단'이 지난 2월 북한에서 올해 처음 제정한 '자연과학상'을 수상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노동신문]은 20일 "지난 2월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실장 후보원사 교수 박사 임성진동무가 책임진 비선형 광학연구집단이 수행한 대상과제 《빛-재료공명 호상작용 해명과 그 응용》에 올해의 유일한 자연과학상이 수여되였다"고 보도했다.

비선형 광학은 강한 빛이 물질과 상호작용할 때 나타나는 다양한 비선형(非線型, nonlinearity)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로, 레이저기술과 광섬유를 이용한 고변조통신, 분광학, 생의학 등에 응용되고 있다.(perplexity 참고)

신문은 "비선형광학은 광학, 재료과학의 경계과학으로서 정보기술과 나노기술, 새 '에네르기'(에너지) 기술, 새 재료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개발을 위한 원리적 및 방법론적 기초를 주는 것으로 하여 세계의 모든 일류급 대학, 연구소들에서 경쟁적으로 초점을 모으고있는 첨단연구분야"라고 설명했다.

연구집단을 책임지고 있는 임성진 실장은 2017년과 2021년 두 차례 북의 과학기술부문 최고상인 '2.16과학기술상'을 받고 2020년에는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중 한명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신문에 따르면, 북에서 처음으로 비선형광학 분야를 개척하고 이론연구를 전문으로 해 온 권위있는 물리학자인 임 실장은 경제발전에 실제로 이바지하는 연구주제를 찾다가 금속공장의 압연강재 생산에서 절실한 '적외선 가스분석장치' 개발에 전념하여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는 비싼 외국산 장치와 설비를 대체하기 위해 3월부터 9월까지 '적외선 가스분석장치'를 시범 운영한 뒤 결과에 만족하여 추가 설치를 의뢰했으며, 다른 중요 화학공장에서도 같은 장치를 요구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대규모 비료생산공장인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는 그동안 '앞 공정에서 생산된 가스가 실시간으로 분석되어 비료생산 공정에 투입'되도록 하는 분석장치를 국산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성과를 이루지 못했는데, 만일 분석장치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비료생산량과 질에 큰 영향을 주게 되기때문이었다.

적외선가스분석장치의 설계와 제작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20대의 송길성 박사원생이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능동적으로 풀어나가고, 역시 20대인 김금동 박사원생이 정상운영을 위한 과학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 결과를 권위있는 국제학술잡지에 발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비선형 광학연구집단의 임성진 실장과 허금성, 한용하, 최철민, 리철성, 배지성, 송길성, 김금동 [사진-노동신문]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비선형 광학연구집단의 임성진 실장과 허금성, 한용하, 최철민, 리철성, 배지성, 송길성, 김금동 [사진-노동신문]

한편, 북한은 지난 2003년 제정한 과학기술부문 최고상인 '2.16과학기술상'외에 과학연구부문상인 '자연과학상'과 기술도입분야의 '기술혁신상', 그리고 2021년에 제정한 '최고발명가상'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새로 제정된 '자연과학상'은 '과학기술발전 국가과제를 수행하여 기초과학과 경계과학 부문을 비롯한 자연과학부문의 새로운 과학이론 및 방법론적 발전에 특출한 기여를 함으로써 경제건설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과학이론적 기초를 마련한 대상에 수여하는 과학연구부문의 상'이다.

자연과학 부문의 과학연구성과 중 과학기술발전 국가과제를 수행하고 국가과학기술성과로 등록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대상 가운데 수상자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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