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소식

홈 > 소식 > 새소식
새소식

한·러, 7년 만에 영사협의회 개최…종전 이후 관계 복원 모색 준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5-22 10:26 조회47회

본문

한·러, 7년 만에 영사협의회 개최…종전 이후 관계 복원 모색 준비?


입력 2025.05.21 21:44

  •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제18차 영사협의회 개최…2018년 이후 7년만

“양국 국민 보호와 편의 증진 필요성에 공감”

한국과 러시아가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8차 한·러 영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국과 러시아가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8차 한·러 영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국과 러시아가 약 7년 만에 영사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회를 개최했다. 한국 측 대표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을 예방하기도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악화한 한·러가 최소한의 소통을 유지하면서 종전 이후 관계 복원을 모색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알렉세이 클리모프 러시아 외교부 영사국장과 제18차 한·러 영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한국 국민의 러시아 출입국 및 체류 편의 증진과 러시아 내 한국민 보호 등 영사 현안 전반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국장은 한·러 영사협약과 한·러 상호 사증요건 면제 협정 등에 기반해 이어진 양국의 영사 협력 및 인적 교류를 평가하고, 러시아 내 한국민의 안전한 체류 및 편의 증진을 위한 러시아 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양국 국민의 안전한 체류 및 편의 증진을 위해 영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양측은 영사 협력을 통한 상대국 내 양국 국민 보호와 편의 증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러 영사협의회가 개최된 건 2018년 11월 제17차 이후 약 7년 만이다. 직전 협의회에서는 양국 부국장급이 참석했지만 이번엔 국장급이 나왔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이 서방의 제재 행보에 동참하고,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이후 고위급 인사가 러시아를 방문한 사례는 드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국장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차관을 예방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러가 국제정치적 이슈보다 민감도가 덜한 영사 문제를 고리로 소통의 활로를 마련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러·우 전쟁 종식 이후 한·러의 협력 공간이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종전 이후 러시아는 경제와 재건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고, 한국은 북한과 밀착한 러시아에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브라우저 최상단으로 이동합니다 브라우저 최하단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