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여정, 미국 향해 “새로운 사고로 접촉출로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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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29 10:18 조회3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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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미국 향해 “새로운 사고로 접촉출로 모색해야”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5.07.29 08:45
백악관 “트럼프, 비핵화 위해 김정은과의 관여 열어둬”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29일 미국을 향해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출로를 모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담화’를 통해 “지금 2025년은 2018년이나 2019년이 아니”고 “우리 국가의 불가역적인 핵보유국지위와 그 능력에 있어서 또한 지정학적환경도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엄연한 사실에 대한 인정”을 요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28일) 한국 이재명 정부에 대한 메시지에 이어 이날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게도 나름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그 누구도 현실을 부정할수 없으며 착각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세한 핵억제력의 존재와 더불어 성립되고 전체 조선인민의 총의에 의하여 최고법으로 고착된 우리 국가의 핵보유국지위를 부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철저히 배격될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대통령사이의 개인적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짚었다.
“하지만 조미수뇌들 사이의 개인적관계가 비핵화실현목적과 한 선상에 놓이게 된다면 그것은 대방에 대한 우롱으로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며 “미국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실패한 과거에만 집착한다면 조미사이의 만남은 미국측의 《희망》으로만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난 북.미 정상. [자료사진-통일뉴스]](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7/214087_110107_5014.jpg)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 김정은 위원장과 3차례 정상회담에서 추구했던 목표에 여전히 헌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한 목표들을 유지하고 있으며, 완전히 비핵화된 북한을 이룩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관여하는 걸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정상끼리 만나서 얘기하자’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 기념일’ 메시지를 통해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지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남북한을 가르는 분계선이 비무장지대(DMZ)에 38선과 나란히 남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첫 임기 때 나는 이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북한에 들어간 첫 현직 대통령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첫 임기 때 내 행정부는 비핵화, 미국 인질 석방, 미국 영웅들의 유해 송환을 위해 북한에 대해 최대압박 캠페인을 유지하고 제재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조미사이의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뿐이다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최근 미백악관 당국자가 대통령이 첫 임기기간 3차례의 조미수뇌회담으로 조선반도를 안정시키고 비핵화에 관한 첫 수뇌급합의를 이룩하였으며 조선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조선령도자와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지난 조미대화에 대한 미국측의 일방적평가에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하고싶지 않다.
다만 지금 2025년은 2018년이나 2019년이 아니라는데 대해서는 상기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국가의 불가역적인 핵보유국지위와 그 능력에 있어서 또한 지정학적환경도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엄연한 사실에 대한 인정은 앞으로의 모든것을 예측하고 사고해보는데서 전제로 되여야 할것이다.
그 누구도 현실을 부정할수 없으며 착각하지도 말아야 한다.
강세한 핵억제력의 존재와 더불어 성립되고 전체 조선인민의 총의에 의하여 최고법으로 고착된 우리 국가의 핵보유국지위를 부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철저히 배격될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기의 현 국가적지위를 수호함에 있어서 그 어떤 선택안에도 열려있다.
핵을 보유한 두 국가가 대결적인 방향으로 나가는것이 결코 서로에게 리롭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최소한의 판단력은 있어야 할것이며 그렇다면 그러한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출로를 모색해보는것이 좋을것이다.
나는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대통령사이의 개인적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싶지는 않다.
하지만 조미수뇌들사이의 개인적관계가 비핵화실현목적과 한선상에 놓이게 된다면 그것은 대방에 대한 우롱으로밖에 달리 해석될수 없다.
미국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실패한 과거에만 집착한다면 조미사이의 만남은 미국측의 《희망》으로만 남아있게 될것이다.
2025년 7월 28일
평 양 (끝)
(출처-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