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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K성장률 0.2%p 또 내렸지만 내년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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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31 10:26 조회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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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K성장률 0.2%p 또 내렸지만 내년은 올려


  •  이태경 편집위원(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
  •  
  •  승인 2025.07.30 06:10

"국내 정치·통상 불확실성" 이유 0.8%로 낮춰

내년 성장률은 추경 효과 등 반영 1.8%로 상향

올해 세계 성장률은 0.2%p 상승한 3.0% 전망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0.8%로 낮췄다. 국내 정치 상황 및 통상 불확실성이 IMF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2%p낮춘 주된 원인이다.

IMF는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추경 효과 등을 이유로 1.8%로 상향했다. 기존에는 1.4%였다. 한편 IMF는 미국과 세계 주요국의 무역 협상으로 관세가 낮아질 것을 고려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0.2%p 높은 3.0%로 전망했다.

 

IMF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추이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추이

국내 정치 및 통상 불확실성이 한국 성장률 낮춰

IMF는 29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8%로 수정 전망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IMF는 지난 4월 한국 성장률을 1%로 전망하고 석 달 만에 0.2%포인트(p) 내렸다. 지난 5월부터 13조 8000억 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됐음에도 아직 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추정치 변화와 흐름을 같이 한다. 최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전망치를 1%로 내려 잡았다.

다만 IMF는 이번 보고서 본문에 한국의 성장률 조정과 관련한 내용을 담지 않았다.기획재정부는 라훌 아난드 IMF 한국 미션단장이 별도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은 국내 정치 및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본사에 있는 IMF 로고. 2023.5.12.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본사에 있는 IMF 로고. 2023.5.12. 로이터/연합뉴스

내년 경제성장률은 추경 등에 힘입어 1.8%로 상승 전망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1.8%로 0.4%포인트(p) 올렸다. 이는 한은·KDI·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내외 기관이 전망한 1.6%보다도 높은 수치다.

아난드 단장은 내년도 전망치 상향 이유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 경기회복세가 시작돼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는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완화적 정책 기조,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2분기 중반 이후 소비 및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
IMF 2025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IM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2.8%→3.0% 올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3.0%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 높은 3.1%로 내다봤다.

IMF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비해 미리 수출된 물량이 예상보다 많았고, 다른 나라에 대한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에 발표한 관세율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IMF는 지난 4월 전망에서 미국의 실효 관세율을 24.4%로 가정했는데, 이후 미국이 중국 등과 협상해 관세율을 낮춘 것을 반영해 이번에는 17.3%로 낮췄다.

IMF는 또 달러 약세와 일부 주요 국가의 재정 지출 확대 등으로 금융 여건이 개선되면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IM 는 미국 경제가 올해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4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다. 

유로존은 올해 1.0%, 내년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아일랜드에 소재한 제약사들이 미국의 관세를 피하려고 의약품 수출을 역사적인 수준으로 늘렸기 때문이라고 IMF는 설명했다. 일본은 올해 0.7%, 내년 0.5% 성장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4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했다.

IMF는 신흥경제와 개발도상국 경제는 올해 4.1%, 내년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4.8%로 지난 4월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강했고,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미중 무역 회담을 통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에는 중국의 성장률이 4.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또한 4월 전망보다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Wealthy Again)" 행사에서 각국별 관세율을 표시한 차트를 들고 상호관세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외국 지도자를 질책할까? 세계 시장을 뒤흔들까? 아니면 적에게 복수할까? 하지만 취임 100일 동안의 혼란 속에서도 한 가지 변함없는 것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권력을 거의 제국주의적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2025.4.2.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Wealthy Again)" 행사에서 각국별 관세율을 표시한 차트를 들고 상호관세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외국 지도자를 질책할까? 세계 시장을 뒤흔들까? 아니면 적에게 복수할까? 하지만 취임 100일 동안의 혼란 속에서도 한 가지 변함없는 것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권력을 거의 제국주의적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2025.4.2. AFP 연합뉴스

IMF는 올해 세계 교역량을 0.9%포인트 상향하고, 내년 교역량을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기업들이 관세 인상에 대비해 수출을 앞당겨서 했기 때문에 올해 교역량이 늘었지만, 그 효과가 내년에는 사라질 것으로 봤다.

IMF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 4월 전망보다 나아졌지만, 2024년에 달성한 3.3%나 코로나19 확산 전 역사적 평균인 3.7%보다는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에 대한 하방 위험이 여전히 더 크다고 경고했다. IMF는 실효 관세율이 반등할 경우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는 세계 인플레이션이 2025년 4.2%, 2026년 3.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4월 전망과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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